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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R&D·경영 분리한 신약벤처 성공의 길 개척할 것"

관리자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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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경영 분리한 신약벤처 성공의 길 개척할 것"

정완석 퓨쳐메디신 대표 "신약개발합성연구소, 스타트업 위한 플랫폼"

  • 한경우 기자 (입력 : 2019.03.04 08:49:10 수정 : 2019.03.04 08:49:20)

정완석 퓨쳐메디신 대표. [사진 = 한경우 기자]

사진설명정완석 퓨쳐메디신 대표. [사진 = 한경우 기자]
"최고경영자(CEO)인 제가 의학이나 약학 전공자가 아니라는 점이 기업설명회에서 지적 사항이 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구·개발(R&D)와 경영을 분리한 덕에 회사가 지금까지 살아 남을 수 있었어요."

최근 경기 성남시 퓨쳐메디신 본사에서 만난 정완석 대표는 경영학을 전공한 경영 전문가다. 많은 신약벤처기업들이 창업자인 의약 전문가를 CEO로 내세우지만, 퓨쳐메디신의 창업자인 정낙신 서울대 약대 교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각자 잘하는 걸 하자는 정낙신 교수의 제안으로 정완석 대표는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갖고 내부 통제, 자금 조달, 글로벌 비즈니스 등을 추진한다.

정 대표는 경영전문가가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퓨쳐메디신이 다른 신약벤처기업과 비교해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거래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일은 물질을 개발한 학자보다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자신이 낫다는 것이다.

"글로벌 빅파마의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부서의 책임자의 상당수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습니다. 이들은 직관으로 새로운 후보물질의 상업적 가능성이 가늠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회사로 돌아가 R&D 파트에 세부적 평가를 맡깁니다. 기술수출을 하려는 회사가 원하는 조건을 평가하는 것도 경영전문가의 몫이지요. 의학이나 약학만 연구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거래가 성사되기 쉽지 않아요."

퓨쳐메디신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 FM101에 대한 유럽 임상 1상의 환자 투약을 지난 1월말 시작했다. 임상 1상을 마치고 2상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미 복수의 글로벌 빅파마의 사업개발 부서와 FM101의 라이선스 아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FM101은 A3AR이라는 아데노신 수용체에 길항작용을 해 염증과 섬유화를 막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외에도 만성신장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FM101을 당뇨병이 걸린 취에게 투여해 단백뇨와 사구체 비대화가 억제되고 신장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한 비임상 결과가 네이처의 자매지인 EMM의 온라인판에 게재된 바 있다.

정 대표는 "FM101은 이제 내 손을 떠났다"고 말한다.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조율하는 건 법률 전문가그룹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정 대표는 올해 회사의 연구소를 신약개발합성연구소로 확장 오픈하고, 이를 안착시키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달 오픈할 예정인 신약개발합성연구소는 정낙신 교수가 평생 연구해온 뉴클레오사이드 분야에 더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정 대표는 기대했다.

그는 "신약개발합성연구소에는 후보물질 선별(스크리닝)과 후보물질 도출 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질환 치료의 타겟을 찾아낸 신약개발 스타트업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임상 단계까지 진입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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